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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미국과 소련 양 국가가 북위 38도 선을 경계로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분단시켰다. 38선이 그어지고 전쟁은 끝이 났다. 아니 끝난 것이 아닌 휴전이다. 이 38선이 인제를 지나간다. 분단 역사 현장인 38선은 우리 민족의 아픔을 담고 있는 선이다.
지금은 평화롭지만 평화에 안주하고 슬픈 분단의 기억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인제는 기억을 상기시킬 수 있는 여러 장소가 있다. 지금부터 그 장소로 이동해보도록 하자.

아픈 역사가 있는 풍경 속으로,
38선 휴게소

분단의 슬픔을 지니고 있는 38선은 인제, 양양, 포천을 지나간다. 각 지역에 38선 휴게소가 있지만 그중에 인제에 위치한 38선 휴게소로 가보았다.
38선 휴게소를 보고 고속도로에 위치한 휴게소와는 다르게 크기가 작아서 생각보다 놀랐다. 하지만 고속도로에 위치한 휴게소와는 다르게 뻥 뚫린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서 인제 38선 휴게소가 더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았다.

38선휴게소에서 바라본 하늘 사진 38선휴게소에서 바라본 소양호 사진
38선휴게소에서 바라본 산 풍경
휴게소에 크게 38coffee 커피숍이 있어서 휴식을 취할 겸 커피숍에 들어가 보았다.
38선에 위치한 휴게소라는 걸 알려주듯이 38선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는 판넬들이 있었다. 38선과 휴전선의 차이를 잘 몰랐었는데 그 차이를 확실하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38선휴게소 사진
카페 앞에 흐르는 호수는 소양호로 춘천의 유명한 소양댐까지 이어지는 호수로 춘천, 양구, 인제를 잇는 한국 최대의 인공 호수라고 한다.
생각보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커피숍 테라스에 앉아 소양호의 풍경을 감상해보았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더 아름답게 찍힌다는 사실!
아픔이 담겨있는 38선이 이렇게 평화로운 자연을 보여준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38coffee 아메리카노 두잔 사진 38선휴게소 음식점 사진 38선휴게소 비석 사진 38선휴게소에서 바라본 소양호 사진



한국전쟁, 그때를 잊지 마세요
리빙스턴교

한국전쟁이 계속되던 1951년 인제지구 전투에 참가한 리빙스턴 소위의 부대가 적의 기습을 받아 작전상 후퇴를 위해 리빙스턴교가 위치한 인북천을 건너려고 할 때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강물이 범람하였다. 그로 인해 대부분의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 그는 임종 직전 인북천에 교량을 가설해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그의 부인에 의해 교량이 가설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리빙스턴교에서 바라본 인북천 사진
리빙스턴교 사진
본래 지어진 리빙스턴교는 노후화돼 콘크리트 교량으로 가설되었으며 옆에 새롭게 조성된 리빙스턴교가 크게 자리를 잡고 있다.
역사가 담긴 본래 리빙스턴교 다리를 걸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이다.
리빙스턴교 동상얼굴 사진
리빙스턴교 주변에는 당시 전투 상황을 표현한 조형작품들이 여럿 놓여있었다. 조형작품들은 참전용사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리빙스턴교 다리를 건너면서 전쟁에 대한 아픔과 인북천을 건너지 못하는 군인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떠올랐고 빠른 시일 내로 평화의 통일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리빙스턴교 다리 사진 리빙스턴교 동상 사진 리빙스턴교 동상 사진 리빙스턴교 다리 사진



인제 38대교의 종점,
38공원

국도를 타고 인제로 이동하는 길에 38대교가 위치해있는데 38대교 끝에 크게 만들어진 무언가가 보였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지만 아무런 표시가 없는 비밀스러운 장소였다.
38공원은 인제군 남면 관대리와 남전리를 잇는 다리끝에 세워진 공원으로 인제군에서 38선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을 발굴 및 형상화하여 잊혀가는 38선의 역사적 가치를 제공하고, 38선을 인제군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구축하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한다.

안개속 38대교 사진 38대교 주변 사진
38대교 사진
38대교를 건너면 비석들과 조형물들이 38공원을 채우고 있었다.
그중 가장 크게 보이는 38기념탑은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인제군을 위한 작품으로 역사의 전반적인 모습을 조형물 안에 그려 둔 모습이 인상 깊었다.
38대교 야경 사진
38공원에서 찍힌 사진들이 널리 퍼져 많은 관광객들이 38공원에 담긴 역사와 아픔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제일 큰 조형물인 38기념탑 옆으로 정자가 하나 놓여 있는데 정자에 오르니 아까 건너온 소양호와 38대교가 한눈에 들어와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다음에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38공원에 들러 많은 비석들도 보고 하늘 내린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하면서 38공원을 즐겨봐야겠다.
38공원 정자 사진 38공원 비석 사진 38공원 조형물 사진 38대교 사진



평화와 생명의 터전,
DMZ 평화생명동산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나눠 생기게 된 비무장지대는 휴전선에서 남북으로 각각 2KM씩의 구간에 설정된 지대로 DMZ라고 부른다.
DMZ 평화생명동산은 비무장지대인 DMZ 일원을 평화와 생명의 터전으로 바꾸고 생태계와 역사, 문화를 올바르게 보존하면서 실천하고자 지어졌다고 한다.

dmz평화생명동산 전경사진
dmz평화생명동산 전시관 사진
DMZ 전시관에서는 DMZ의 의미와 역사적 배경, 비무장지대 내 자연∙생태환경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물로 구성되어 있었다.
추가로 생태 현장 탐방교육과 생태체험 프로그램,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자연에 대한 교육도 하고 있으며 자연과 평화에 대한 강의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dmz평화생명동산 전시관 사진
전시 건물 밖으로 이동하니 공연이나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지는 야외공연장과 생명살림 오행 동산이 있어 주변을 산책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DMZ 평화생명동산에 가보니 자연 속에서 역사적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을 하였다.
dmz평화생명동산 비석 사진 오행동산에 위치한 탱크모형 사진 dmz평화생명동산 사진 dmz평화생명동산 벽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