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안내
백담골이라고도 부르는 내설악의 대표적인 계곡이다. 내가평마을에서 백담산장 앞까지 전형적인 S자 모양의 사행천이 흐른다. 가야동계곡·구곡담계곡·백운동계곡·귀때기골·대승골(흑선동계곡)·곰골·길골 등 십이선녀탕계곡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내설악의 물줄기가 모이는 큰 계곡이다. 이름은 백개의 담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인데, 어름치와 열목어가 사는 맑은 물과 백담사·영시암·오세암·봉정암 등의 사찰 및 암자,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경치가 빼어나다.
관광가이드
용대리 입구에서 계곡을 끼고 백담사에 이르는 8㎞ 구간이 포장도로로 되어있어 어린이나 노인을 동반한 가족산행코스로도 적당하다. 첫번째 다리 금교에서 계곡 오른쪽으로 오르다 보면 왼쪽 아래로 두태소가 보이고 세번째 다리인 강교를 건너면 물이 크게 휘돌아 산줄기가 섬처럼 보이는 은선도가 나온다. 네번째 다리인 원교에서 300m 내려가면 청룡담이 나오고 원교를 건너면 백담사로 가는 수심교가 나오는데, 수심교를 건너지 않고 계속 오르면 백담산장이 나온다.
여행팁
인제군 북면에 소재하는 백담 계곡은 백담사에서 용대리에 이르는 구간을 말한다. 8km 구간에 차도가 있으나 일반차량의 통행은 금지되고 있다. 설악동쪽보다 조용하고 계곡의 아름다움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이 계곡은 설악의 계곡을 거의 모두 합치는 어머니격으로, 백담이라는 이름 그대로 넓고 깊은 소가 많다.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과 마등령을 잇는 능선을 중심으로, 서부 지역을 흔히 내설악이라 한다. 내설악은 십이선녀탕, 백담, 수렴동, 가야동, 백운동 등의 계곡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 중에서 백담계곡은 시냇물처럼 폭이 넓고 길이도 길다. 깨끗한 암반과 조약돌, 맑은 물, 주위의 울창한 숲과 부드러운 산세가 어우러져 시원스러운 백담계곡은 100개의 담(물이 고인 깊은 곳)이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백담계곡 중심부에 자리한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의 자취가 어려있는 고찰로서, 1987년의 정치적 사건으로 유명해졌다.
백담 계곡 상류로 이어지는 수렴동 계곡도 내설악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골짜기다.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기암괴석과 하모니를 이루면 절경을 노래한다. 백담계곡 ~ 수렴동 ~ 마등령을 넘어 외설악으로 이어지는 등산도 권할 만하다. 새벽에 출발하면 저녁에 설악동에 도착하는데 특히 마등령에서의 칼날 같은 공룡능선 조망이 압권이다.
산에 점수를 매길 수는 없다. TV의 경쟁 프로그램처럼 어느 산의 단풍이 더 고운지, 산세가 더 화려한지 객관적인 우위를 가릴 수는 없다. 하지만 등산객이 내뱉는 감탄의 횟수와 데시벨을 측정해 비교한다면 어느 산이 1위로 뽑힐지는 뻔하다. 산 좀 다닌 사람이라면 굳이 이런 조사를 하지 않아도 이견 없는 1위가 설악산임을 알고 있다. 단풍과 산세가 어우러진 풍경의 완성도만으로 우선순위를 꼽자면 설악산은 황홀한 절대군주이다.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 이어지는 7.2km의 백담계곡, 백 개의 담이 있다고 해서 백담계곡이다. 용대리 매표소에서 백담사까지 걸어가면 1시간 40분이 걸린다.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 걸어가는 것보다 갈 때는 버스를 타고 백담사까지 가고 올 때는 용대리까지(1시간 20분 걸림) 걸어오면서 구경하면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백담계곡을 구경할 수 있다.